강원 정선의 한 하천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물에 빠진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고 50여분 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아들은 그의 지인이 구조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1분쯤 정선군 여량면의 한 글램핑장 인근 하천에서 A(45)씨가 물에 빠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사고 지점에서 약 5m 떨어진 하류 지점서 50여분 만에 발견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물에 빠진 아들(9)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고 갑자기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에 빠진 아들은 지인 B씨가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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