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시리즈 자기부담금 14만원 → 19만원
삼성전자 폴더블폰 파손 시 수리 비용이 확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일부터 삼성케어플러스의 스마트폰 파손보장형 상품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의 ‘파손 시 자기부담금’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지난 26일 언팩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폴드5’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수리비도 오르게 되 소비자 부담도 늘게 됐다.
삼성케어플러스는 삼성전자 제품을 위한 일종의 보험 서비스다.
배터리 교체·분실 등까지 모두 보장하는 ‘일반형’ 상품과 월 이용금액이 더 저렴한 대신 파손 시 수리비만 지원하는 ‘파손보장형’ 상품으로 나뉜다.
파손보장형 상품 기준 폴드 시리즈의 파손 시 자기부담금은 16만원, 플립 시리즈는 14만원이다.
하지만 1일부터는 자기부담금이 폴드 29만원, 플립 19만원으로 인상된다. 폴드는 약 81%, 플립은 약 36% 인상되는 것이다. 폴드의 경우 일반형 상품의 자기부담금도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25% 증가한다.
다만 자기부담금 외 월 이용요금은 파손보장형 상품 기준 폴드 6900원, 플립 4700원으로 유지된다. 폴더블폰 외 갤럭시 S와 A 시리즈 등의 가격 인상은 없다.
삼성전자가 가격 인상 사유를 명시하진 않았으나 최근 스마트폰 부품값 인상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폴더블폰은 편의성 만큼 접는 화면의 내구성이 약점으로 지목돼왔다. 특히 이번 플립5의 경우 외부 커버 스크린이 2배가량 커지면서 파손 위험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삼성전자는 플립5와 폴드5의 내구성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플립5와 폴드5의 사전 판매를 8월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8월11일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