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과 전남 곡성의 농촌마을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무려 5년간 120차례에 걸쳐 현금과 생필품을 훔쳤는데,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지난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5년 간 전북 순창, 전남 곡성·담양 일대를 돌며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물건 등 수백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120여회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로 집주인들이 밭일을 나간 오전 시간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40여 일간의 잠복 끝에 지난달 20일 순창군 금과면의 폐교회에서 금품을 훔치려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범행 후 도주생활을 하던 피의자를 붙잡아 수사한 뒤 검찰에 넘겼다”며 “피해품 회수와 여죄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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