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준비와 사고 대응으로 국제적 망신거리가 된 이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민주당 독점 체제의 전라도 시스템이 원인”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는 전라도의 독재 정치로부터 왔다. 몇 번 지적했지만 전라도는 민주주의라는 외침만 있는 상황”이라며 “잼버리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같은 정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모여서 일을 한다고 해보자. 쇄신안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 지역 매체가 새만금의 잼버리 개최가 적합하지 않다는 기사를 수차례 냈지만 묵살된 사례를 들며 “전라도 지방 권력은 단 한번도 교체가 없었다”며 “그렇기에 권력분립, 견제와 균형, 감시 등과 같은 민주주의 시스템은 없고 요란한 민주주의 외침만 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정치권과 행정력에 대한 비판기능과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교수는 또 “전라도 편향적 정치는 전라도 청년들 백성들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다”며 “전라도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기업들과 투자유치 그리고 개발이다. 이제 두고 보라. 민주당은 새만금 잼버리 아노미 사태를 놓고 또 중앙정부 탓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라도에서 진짜 기득권 세력은 바로 민주당이다. 새만금 잼버리도 민주당 탓이듯 전라도 소외도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내부자에서 극 중 검사 우장훈이 건달 안상구의 멱살을 잡으며 “(배신자는) 이강희야”고 다그치는 장면을 들며 “아직도 모르겠어? 민주당이라고 민주당. 새만금 잼버리 사태는 민주당 독점 체제의 전라도 시스템을 표현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역선택이 심화하면 시스템은 기능하지 못한다. 새만금 카오스 잼버리의 모습”이라며 “그 카오스 잼버리의 모습이 바로 전라도 시스템”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라도 발전을 위해 고향에 남아야 할 지식인들은 모두 떠나고 전라도 발전을 위해 그만 퇴장해야 할 박쥐 같은 이들은 더 정치를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 “(잼버리) 조직위가 대안이 없고 우왕좌왕하면 중앙정부에 손 벌려 긴급 예산투입을 목놓아 기다린다. 이게 바로 전라도의 모습인 것”이라며 “고생하는 청소년들이야 짧은 시간 보내고 제 나라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문제는 이 전라도에서 태어나고 전라도에서 살면서 전라도에서 공부하고 있는 전라도의 청소년과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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