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에 시간당 8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고성군은 거진읍 1~3리 주민들을 거성초등학교로, 4~11리 주민들은 거진고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알리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호 1~2리는 죽왕초등학교, 삼포2리는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산사태와 침수 등 폭우로 인한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대진 3~5리는 현내청소년문화의집, 금수리는 고성생활체육관이 각각 대피장소로 지정됐다.
현재 고성지역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침수 피해로 강원지역 도로 30여 곳이 통제되고 있다. 강릉시 사천 샛돌마을∼전통한과마을 입구 1㎞ 구간이 도로 침수로 이날 오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고, 옥계 낙풍사거리∼국도 7호선 24㎞ 구간이 토사유출로 통제되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태풍은 충주 남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31㎞로 북진하고 있다. 강원기상청은 10일까지 강원영동북부에는 시간당 30~60㎜, 그 외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고성=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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