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으로 막을 내린 데 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감사원 감사가 본격화 된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 감사장을 마련하고 잼버리 관련 자료 수집과 실지 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감사에서는 잼버리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역할 분담과 운영 실태, 예산집행 내역, 공무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 등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 파행 원인으로 야영 부적합지로 꼽히는 새만금 매립지의 선정 배경을 비롯해 폭우·폭염 등 기상 상황 대비책, 배수를 비롯한 기반시설 조성 내용,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집중 감사할 전망이다. 또 잼버리 유치와 새만금 일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감사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사회복지감사국 산하 3개과 인력 30명 이상을 ‘잼버리 감사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전북도 외에도 잼버리 주관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번 감사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관영 전북도지사 지시로 자체 감사에 착수한 전북도 감사관실은 새만금 관련 특정감사를 중단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회가 파행을 빚어 감사가 불가피한 만큼 성심껏 임할 것”이라며 “잼버리의 진실은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전북도 간 업무 분장 및 임무 수행 내용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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