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45·사진)이 현지에서 학교 신축 및 시설 보수, 위생 교육 등 인도적 지원 활동에 나선 한국 해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27일 밝혔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지원 인력과 장비를 수송한 천자봉함(LST-Ⅱ) 함장 박문권 해군 중령에게도 감사 서한을 보냈다. 한국은 이번 달 21일부터 9월16일까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2023 퍼시픽 파트너십’에 상륙함인 천자봉함을 파견했다. 퍼시픽파트너십은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피해 복구를 계기로 시작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간의 연례 재난대응 연합훈련이다. 한국은 2007년부터 의무요원 위주로 훈련에 참여했고, 해군 함정을 보낸 것은 올해가 최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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