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MBC 재직 당시 부사장에게 호출 당했던 경험을 전했다.
지난 27일 정재형 공식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월 중순 퇴사한 김태호 PD는 “많은 이적 제의가 있었을 것 같다”는 물음에 “2013년도부터 이미 많은 제의가 있었다. 그 전해 8월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쁜 감정은 없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회사다. MBC라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제작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때는 선배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못 가겠다. 무한도전 하겠다. 무한도전이 제일 재밌어서 뭐 대체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돈이 부족해서 그래? 1억 줄까’하신 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한 번은 나영석 PD가 연봉 얼마 받았는지 기사가 나온 적 있었다. 출근하는 도중 갑자기 부사장실에서 ‘이따가 회사 오면 잠깐 들러라’라는 전화가 왔다. 그런 상황이면 자꾸 상상하게 되지 않나. 택시를 타고 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갔는데 (부사장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다가 ‘기사 봤니?’라고 하셔서 봤다고 하고 답을 기다렸다. 한참 정적이 흐르더니, ‘흔들리지 마’라고 하시더라.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었는데”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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