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속된 폭염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냉방비를 지원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소상공인 부담이 커졌다. 오늘부터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전기요금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대출규모는 총 170억 원이다. 이날부터 예산을 소진할 때까지 신청 받는다. 거치기간은 6개월이며 1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금리는 5.6% 내외다.
도는 거치기간 이자와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다. 예컨대 소상공인이 500만원을 대출하면 이자 13만8000원과 보증수수료 1만8000원 등 총 13만8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1000만원 대출 시에는 총 31만8000원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농협은행이나 신한은행 지점에서 하면 된다.
도는 날이 가장 더운 7월 15일부터 한 달간 사용한 전기요금 청구시기가 이달 말에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지원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선 지난 2월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업체당 500만 원을 지원한 긴급 융자규모는 483억 원이었다.
김 지사는 “지난번 난방비 전기요금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상공인들이 입을 모아 이번에 냉방비도 지원하기로 했다”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생활형 지원 사업인 만큼 홍보가 많이 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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