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서 역사적인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중고차 업계에서도 현대차의 갤로퍼 등 올드카가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규 등록된 중고 올드카 매물 중 갤로퍼와 기아 뉴 모닝이 각 시기를 대표하는 모델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은 1980~1999년식, 2000~2010년식으로 구분해 신규 등록된 모델을 많은 순서대로 분석했다.
80년대와 90년대 생산된 차량 중에서는 갤로퍼, 코란도 등 정통 SUV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 양상을 나타냈다.
엔카닷컴은 “현대차 최초의 SUV인 갤로퍼는 이미 올드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수요가 매우 높은 모델“이라며 “최근에는 갤로퍼의 디자인을 계승한 신형 5세대 싼타페의 출시로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위와 2위는 갤로퍼, 갤로퍼2로 나타났다. 3위부터 5위는 기아 프라이드,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 쌍용차(현 KG모빌리티) 코란도 지프가 차지했다. 이어 티코, 아카디아, 아반떼, 뉴 그랜저, 엘란 순이었다.
2000년대와 2010년대 연식 매물 중에서는 세단과 경차 모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활발히 거래됐다.
이 시기 매물 중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은 기아 뉴 모닝이었다. 이어 YF 쏘나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뉴SM3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는 에쿠스(신형), 뉴SM5(신형), 아반떼 HD,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쏘렌토 R이 차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헤리티지 트렌드에 더해 희소가치와 감성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며 올드카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갤로퍼, 포니, 그랜저는 중고차를 복원하는 ‘리스토어’ 인기 모델들로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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