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형사를 맡았던 배우 조상건이 4월21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7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왔지만 차기작 검토를 하는 등 큰 문제가 없었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66년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 창립 멤버로 ‘춘풍의 처’ 등 30여편에 출연했고, 1986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1982년 영화 ‘철인들’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신라의 달밤’(2001)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타짜’(2006)에서 정마담(김혜수) 의뢰를 받고 평경장(백윤식)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형사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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