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부터 장갑차에 이르는 수송기계부품의 전자파 시험을 하는 센터가 충북 충주시 기업도시에 들어섰다.
충주시는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센터는 244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3299㎡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최대 하중 100t에 이르는 30m×27m×8.5m의 대형 실험공간도 만들었다.
이곳에선 굴절전기버스, 이층버스, 농기계, 초소형 전기차, 특장차, 국방용 장갑차 등의 전자파 영향 등을 평가한다.
또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선제 대응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2019년 ‘지역산업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충북은 2003년 전기전자융합부품산업인 자동차전장부품산업을 육성했다.
2020년엔 스마트특성화산업으로 발전해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할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송기계부품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시스템의 전장화, 전동화에 따른 부품과 완성차의 전자파 안전성 확보 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센터에선 수송기계부품 전자파 시험인증지원 협력네트워크 구축과 대형수송기계 전자파 평가,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인증, 전문 인력양성,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진다.
특히 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강한 전자기파에 의한 차량의 오동작을 막고 차량 간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해 규격 제품 제작도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충주에 수송기계부품의 기술개발에서 시험, 인증, 인력양성까지 연구지원 기반이 마련돼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산업 선도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며 “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