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어린이용 전동 자동차를 몰고 도로까지 나온 꼬마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최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 오후 5시50분쯤 김해시 한 이면도로에 7살 미만의 A군이 어린이용 자동차를 타고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는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경찰관들이 교통사고를 수습하고 있던 상황. 경찰관 2명이 서 있던 곳으로 A군이 어린이용 자동차로 우회전을 하며 지나가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야쿠르트 전동차와 부딪힐 뻔한 A군을 경찰관이 잡아 다행히 사고는 피했다.
경찰관은 A군에게 “도로는 위험하니 집에 가자”고 설득했고, A군 옆을 따라 5분쯤 걸어 집까지 에스코트해줬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한 골목에서 혼자 어린이용 자동차를 몰고 한참을 나와 도로까지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A군 부모는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는 화들짝 놀라며 “아는 사람과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애가 나가는 걸 몰랐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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