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클럽음악 들려”…‘경찰 추락사’ 아파트, 의사·대기업 직원 모여 ‘마약파티’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아파트에 있던 15명 모두 마약 투약으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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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떨어져 숨진 아파트에서 여러 명이 모여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문제의 집에서 수개월 동안 밤마다 시끄러운 클럽 음악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3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7일 새벽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한 서울 용산의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밤 (문제의 집이 있는) 14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은 “거의 뭐 매일인 것 같다. 유튜버인 줄 알았다. 완전 클럽 음악(이 들렸다)”고 JTBC에 말했다.

한 주민은 (해당집에) 과일이나 생수가 담긴 택배가 자주 왔다면서 “저희도 엄청 (배달 주문) 시키는데 저희보다 더 많이 먹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일 해당 아파트에 사망자 포함 최소 16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태원의 한 클럽에 있다가 아파트로 넘어왔다.

아파트에서는 주사기와 알약이 발견됐고, 마약 간이 검사에 응한 5명에게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숨진 경찰관을 제외한 15명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이 투약한 약물은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등 여러 종류였다. 입건된 이들의 직업은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게 “(숨진 경찰관이) 갑자기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