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41·본명 김지현)이 격정 멜로 상대 배우로 손석구(40)만 아니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1일 방송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이엘은 양주의 한 식당을 찾아 허영만과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엘은 “데뷔 15년 차 배우지만 무명 시절만 10년이었다”면서 “서구적인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오디션을 보러 간 자리에서 어떤 감독에게 ‘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뼈아픈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후 트렌스젠더, 삼신할매, 스토커, 화류계 마담까지 안 해본 역할이 없는데 이제는 격정멜로 장르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이 상대 후보로 배우 손석구를 떠올리자 이엘은 “상대역은 손석구만 아니면 된다”며 “작품에서 이미 결혼했다 이혼했다 재결합했다가 다 해봤다”며 웃었다.
이엘과 손석구는 드라마 ‘최고의 이혼’(2018), ‘나의 해방일지’(2022)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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