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갑작스러운 금융사고와 딸의 죽음을 겪은 가수 서수남의 인생사가 공개된다.
3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포크·컨트리송 가수 서수남(80)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진다.
서수남은 60년대 대한민국에 흔하지 않았던 포크·컨트리송 장르를 선보이며 통기타로 미8군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카우보이 복장과 190㎝에 가까운 키는 대중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예능에도 진출했던 서수남은 개그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하청일(81)과 함께 콤비로 활동했다. 이들은 전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돌연 해체 선언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수남은 “루머와 달리 멤버였던 하청일의 사업이 경제 위기로 힘들어지면서 그의 이민이 결정되었던 것”이라며 “이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라고 밝힌다. 지금도 해외에 거주하는 하청일과 각별한 사이라고 전한 서수남은 “(앞으로 남은 생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도 건강하고, 하청일 씨도 건강해서 옛날에 늘 지내던 것처럼 가까이 지냈으면 참 좋겠어요”라고 기원한다.
해체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했던 서수남은 다수의 히트곡 덕에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갑작스러운 아내의 금융 사고와 모친와의 이별, 딸의 죽음으로 시련을 맞게 된다.
서수남의 인생사는 오후 7시 50분 본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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