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리그 경기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을 누르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6일 발표한 EPL 4주차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팀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홀란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개막 후 3경기까지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번리전 해트트릭은 손흥민이 가진 샘나는 능력을 적절한 시점에서 상기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활성화된 측면 압박을 주도했고, 필요할 때 날카로운 공격까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에 이어 후반 18분과 21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EPL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58.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매디슨(27.1%)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활약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영국 BBC방송, EPL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올랐다.
파워랭킹 2, 3위는 손흥민과 같은 날 해트트릭을 폭발한 에번 퍼거슨(브라이턴)과 홀란이었다. 세 선수는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앨런 시어러·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EPL에서 같은 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 라운드까지 파워랭킹 1위였던 토트넘의 부주장 매디슨은 여전히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했다.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데클런 라이스(아스널)가 5, 6위로 뒤를 이었다. 브라이턴의 일본인 선수 미토마 가오루는 7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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