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융복합 산업 인증품 선보여
인천시가 지역 농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시는 농산물과 농가공품의 수출 확대 차원에서 캐나다 토론토 한인마켓에 상설판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2025년에는 밴쿠버로 매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강화군·갤러리아 KFT(캐나다 토론토 유통물류업체)와 3자 간 농산물의 캐나다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최근까지 강화섬쌀 총 80t 물량을 보냈다. 강화섬쌀은 해외 현지의 마켓에서 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는 토론토 한인마켓인 갤러리아 슈퍼마켓 중 제일 규모가 큰 욕밀점에 농특산품 상설 전시판매장을 개설하고 농산물뿐만 아니라 농가공품(홍삼·약쑥 등)까지 확대 수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더 나아가 올해 10∼12월 캐나다에 특별관을 운영해 농촌 융복합 산업 인증제품 등 농식품 표본물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추가적 판로 확대 일환으로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내년도 국내 개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 우리 수출기업과 글로벌 한상바이어 간 네트워크 강화 기회를 갖는다. 시는 수출선도 조직을 육성해 간접지원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2015년에 개최된 제10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수출물류비 직접지원이 폐지 결정된 바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외로 농식품을 보내는 국내 업체에 지원하는 일부 비용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중단된다. 시는 관련 부서를 통해 품질관리, 마케팅 등 기반육성 사업비를 간접 제공할 예정이다.
조인권 경제산업본부장은 “각계의 노력으로 캐나다에 강화섬쌀 수출이 시작된 만큼 다른 고품질 농식품도 좋은 반응을 얻길 희망한다”며 “아울러 수출선도 조직을 차질없이 구축해 대외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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