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등학교의 평균 경쟁률이 3.49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학과 등 정부의 첨단 분야 육성 정책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업체 종로학원은 서울 한성과학고와 경기북과고 등 지난 7일까지 입학원서를 접수한 전국 20개 과학고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638명 모집에 5714명이 지원(경쟁률 평균 3.49대 1)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도(3.50대 1)와 비슷하지만 중3 학생수 감소폭(5.4%↓)과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23년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올해 중3 학생 수는 44만5558명으로 지난해(47만771명)보다 5.4% 줄었다. 영재고·과학고 재학생이 의대 진학을 희망할 경우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부터 서울대에서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반도체 관련 학과 육성책들이 발표되면서 과고 선호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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