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상훈 전 재향군인회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재학 당시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육사에 진학해 11기로 졸업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동기였으나 군내 사조직 ‘하나회’ 일원은 아니었다. 베트남전쟁에 보병대대장으로 참전해 공을 세웠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거쳐 1985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유족으로 부인 안정숙씨와 아들 웅희·장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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