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이 10분 거리에서 쉽게 호신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1개 동 자치회관과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호신술 교육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위험 상황에서는 빠르게 몸을 피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구민이 스스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호신술 교육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도망치고, 숨고, 맞서라(Run, Hide, Fight)’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총기난사에 대비해 만든 슬로건이자 행동요령이다. 총소리가 들리는 순간 도망치고, 달아나는 것이 어려우면 숨되, 도망치거나 숨는 것이 모두 불가능할 경우 최후의 수단은 반격이라는 의미다.
구가 이달부터 청년을 대상으로 시작 ‘홀몸 지킴이 셀프 디펜스 교실’은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구 평생학습에서는 다음달 7일(1기), 11월 11일(2기)부터 5주에 걸쳐 호신술 특강을 진행한다.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에서 마련한 다양한 생활안전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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