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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렸다 매출 23%↓…치킨업계 하반기 가격 인상 없을 듯

입력 : 2023-09-18 22:00:00 수정 : 2023-09-18 1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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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원료로 쓰는 치킨 브랜드 부담 더욱 커져
뉴스1

올해 치킨업계의 경우 하반기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8일 뉴스1과 업계에 따르면 A치킨은 올해 2분기 매출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 놓고 봐도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했다.

 

A치킨의 매출 감소는 4월 치킨값 인상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A치킨이 가격 인상을 발표했을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올해 첫 번째 가격 인상이었던데다 인상 폭을 최대 3000원으로 결정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상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A치킨을 향한 소비자들의 싸늘한 반응에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치킨업계는 난감한 상황이다. 주원료인 닭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치솟은 것은 물론 올리브유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올리브유를 원료로 쓰는 치킨 브랜드의 부담이 커졌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육계생계(운반비 포함·중간 크기)의 가격은 15일 기준 1㎏에 2290원이다. 1890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수치다.

 

더욱이 올해는 전기세 등 인상으로 인한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 문제도 있어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제조부터 유통까지 관리하면서 상품 가격을 조절하기 쉬운 다른 식품기업과는 달리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맹사업이기 때문에 업주의 양해 없이 가격을 내리거나 올리기 힘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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