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피해 한 달만에 日 재방문...현지 누리꾼 비판 여론도

DJ소다.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DJ소다(35·본명 황소희)가 일본을 다시 찾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DJ소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일본 방문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마파두부 라멘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일본의 한 라멘집에서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하얀색 크롭톱 상의와 체크 치마를 입고 있었다.

일본 주간지 FLASH는 그의 일본 재방문 소식을 보도하며 “일각에서는 ‘그의 옷차림이 (지난번처럼) 노출이 심해 놀랐다’, ‘잘 오는구나. 멘탈괴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DJ소다는 성추행 사건에 대해 “성추행 사건을 벗어나 포커스가 다른 쪽에 집중되고 있는데, 한 나라의 문제도 한일 문제도, 남녀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문제의 요지는 성추행이라는 사실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매체도 이 점을 짚었다. “그는 스스로 말한 대로 일본과 친한 사람이었다. 라멘을 먹으러 오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가해자들은 이미 사과했고, 그에게 성희롱 사건은 일단락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더했다.

한편 DJ소다는 지난달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무대 도중, 관객들에게 다가갔다가 일부 관객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공동성명문,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공연 주최사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DJ소다와 함께 공동성명문을 발표해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피해를 입은 DJ소다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트라이하드 재팬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을 동의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오사카 경찰에 고발했다.

DJ소다는 피해 고백 이후 일부 누리꾼이 그의 노출 의상을 지적하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현지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남성 2명은 “정말 죄송하다.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