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에 전국 최대 규모의 경찰수련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19일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경찰청과 남해경찰수련원 신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 일원 2만1743㎡ 부지에 수련원을 짓는 게 골자로, 이 수련원은 총사업비 415억원에 146실로 전국 최대 규모다.
경찰청에서 타당성 용역을 시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양 기관은 추가 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대로 경찰수련원이 건립되면 연간 방문객 23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289억원, 54명 이상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연인원 23만명 방문객은 침체된 스포츠파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스포츠파크는 200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포츠파크로 조성돼 군을 알리는 효자 노릇을 했으나 이후 여러 지자체에서 스포츠파크를 조성한 데다 시설의 노후화로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해 방문객 수는 7만2000명 정도였고, 바다구장 1년 이용률도 30% 수준에 불과하다.
스포츠파크 전체 5개 천연 잔디 축구장 중 바다구장 1개를 경찰수련원 부지로 제공해 많은 방문객이 스포츠파크를 이용하게 되면 잃었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청과 남해군의 노력으로 경찰수련원 건립을 위한 기반은 조성됐다”며 “당초 계획대로 전국 최대 규모 경찰수련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예산당국 설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경찰 가족에게는 쉼과 휴식을, 우리 군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군은 최대한의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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