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 탱크로리 염산 유출 사고… “119 신고 없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9-19 22:57:14 수정 : 2023-09-20 00:17: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근로자 17명 병원 이송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위치한 금호미쓰이화학이 탱크로리 염산 유출 사고에도 관할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은 인근에 작업하던 근로자 수십명을 치료받게 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에도 비상시 관리체계에는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수산업단지 전경. 여수=연합뉴스

1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6분쯤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에서 25t 탱크로리에 염산을 충전하던 중 염산 소량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누출된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공장 내 자체 처리되면서 수습됐으며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은 사고 즉시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5명도 병원에서 검사·치료를 받게 했다. 위험 물질인 염산은 무색의 유독한 기체로 흡입·접촉 시 호흡 장애, 화상 등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공장 측은 사고 발생 이후 119에 신고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소방본부는 “관할 지역의 소방서나 소방본부에 사고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뒤늦게야 알게 됐다”며 “해당 업체에 대해 화재안전 조사반이 현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법인의 한 관계자는 “염산이 유출되자 안전 조치와 함께 주변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병원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사고 이후 현장에서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수=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세영 '청순미 발산'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오마이걸 아린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