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서 산화한 미국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73주기 추모가 대전서 열렸다.
목원대는 21일 이희학 총장과 안승병 전 부총장, 대전지방보훈청 관계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쇼 대위 추모예배를 열었다.
쇼 대위는 감리교대전신학교(목원대 전신)의 창립 이사였던 서위렴(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아들로 1922년 6월5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해군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역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내가 태어난 곳인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돕겠다”며 1950년 재입대해 다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여했으며 서울 수복작전에서 정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쇼 대위는 같은해 9월22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오전 정찰 중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28세를 일기로 전사했다.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됐으며 서 선교사는 아들의 죽음을 기리고자 목원대에 해밀턴기념예배당을 세웠다.
현재 목원대 채플에는 쇼 대위의 기념 예배당, 기념 흉상이 세워져 충청권 호국보훈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목원대는 쇼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추모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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