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의장대 성조기 등 전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의장대가 사용했던 성조기와 한국이 베트남 추가 파병을 약속한 ‘브라운 각서’ 원본이 처음 공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22일 개막하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동행’에서다.
주한미군 의장대 성조기는 주한미군 의장대가 기념식, 장례식 같은 행사 때 사용했던 성조기다. ‘브라운 각서’는 정식 명칭이 ‘한국군 월남 증파에 따른 미국에 대한 협조에 관한 주한 미국대사 공한’이다. 1966년 3월7일 주한미국대사 W G 브라운을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됐다. 이 원본은 3주간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장 전면에는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데니 태극기’가 걸린다. 고종의 외교·내무 담당 고문을 지낸 미국인 오언 니커슨 데니가 소장했던 태극기다.
이번 특별전은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배경과 과정, 영향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고 군사동맹의 기초 위에 전개된 양국 간 경제·문화·외교·군사 협력 관계 전반을 소개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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