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학교육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학체험센터가 남원에도 마련됐다.
전북남원교육지원청은 21일 남원시 어현동에서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남원수학체험센터(수학누리)’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에서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체험센터가 문을 연 것은 익산 전북과학교육원 내 전북수학체험센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남원수학체험센터는 ‘수학은 놀이다, 수학은 삶이다, 수학은 지혜다’라는 주제로 지상 1∼2층에 걸쳐 전시체험물을 ‘수학놀이터’, ‘수학놀이터’, ‘수학해봄터’, ‘수학역사터’, ‘수학삶터’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구축했다. 수학과 더불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야외 수학체험터도 갖췄고 ‘광한루원 수학산책’를 발간할 예정이다.
매주 화~금요일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학체험교실과 단체관람을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신병기 남원교육장은 “남원수학체험센터 설립으로 남원은 물론 인접한 임실, 순창 지역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수학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수학 대중화를 통해 ‘즐기는 수학’이라는 인식을 확대하고 교양으로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수학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수학은 금융, 건축, 전자공학, 과학, 컴퓨터 공학 등 우리의 삶 속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수학과 놀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수학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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