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만든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을 네이버 어학사전에 반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미술 해외출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미술 용어의 공식적인 번역 지침을 제시하고 해외에 한국미술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구해 온 서비스다. ▲미술 고유용어 ▲인물 ▲단체 및 기관 등 다양한 미술 전문 용어 표기와 해설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지원한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미술 관련 용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7월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사전의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제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문인화’, ‘일월오봉도’ 등 6천여 개의 미술 용어를 정확한 다국어 표기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용어에 대한 자세한 개념도 제공하기에, 미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관련 연구를 진행할 때 한층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이용자들도 네이버 어학사전을 활용해 한국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소수의 이용자가 찾는 정보도 빠짐없이 제공한다는 방향성 아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사전 데이터를 확대해왔다. 2014년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용어 용례사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한국의 유명한 자연∙역사 명소부터 ‘수리골’, ‘느릿부리안길’과 같은 행정지명까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사전에서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북도청의 ‘전라북도 방언사전’을 탑재해 방언 표제어와 용례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인 바 있다. 나아가, 네이버 어학사전은 그리스어, 미얀마어, 테툼어, 히브리어와 같은 소수어 사전도 꾸준히 보강하며, 이용자들이 풍부한 언어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을 총괄하는 신중휘 이사는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검색 빈도가 높지 않은 용어와 언어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사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전문 미술 용어를 추가한 것처럼, 이용자들이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롱테일 정보를 비롯해 한층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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