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뉴, 2-1로 앞서던 후반 10분 치명적 실수 범해 손흥민에 실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도중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를 범한 조르지뉴(32·브라질)를 옹호했다.
아스널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6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26분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가 범한 자책골로 앞서가다 전반 42분 손흥민(31)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는 9분만에 벤 화이트(26·영국)가 때린 슛이 로메로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부카요 사카(22·영국)가 킥에 성공해 2-1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불과 1분 뒤인 후반 10분 조르지뉴가 수비 진영에서 볼 간수에 실패해 제임스 매디슨(27·영국)에게 공을 빼앗겼고,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이후 더이상은 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경기 직후 아르테타 감독은 “전반전에 몇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했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 우리가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지배한 순간이 있었지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며 “팬들이 지켜보는 라이벌전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공을 간수할 때 평정심이 다소 부족했다”고 되짚었다.
손흥민의 2번째 골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조르지뉴에 대해서는 “나는 그를 좋아하고, 아스널의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며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선수들은 실수하기 마련이다”라고 다독였다.
EPL 6경기까지 치른 아스널은 리그에서 현재 승점 14점(4승 2무)으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토트넘과 승수 및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토트넘 8, 아스널 5)에 밀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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