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47개국 정상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국 뉴욕 순방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사실이 이날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귀국하자마자 곧장 충남 지역 행사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오다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4박6일 일정이었던 뉴욕 순방 성과를 보고했다.
뭣보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전력질주’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각국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고, 부산엑스포를 통해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 큰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기반 엑스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30년 엑스포 개최국은 11월28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부산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엔(UN)총회 참석 차 지난 18~23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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