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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테니스 라켓 부순 권순우 화낼만 했다” [영상]

입력 : 2023-09-26 17:35:17 수정 : 2023-09-26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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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사과 “국가대표로서 하지 말았어야할 경솔한 행동”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패배한 권순우가 분을 이기지 못 하고 라켓을 내려치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갈무리.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경기에서 패배한 권순우(26·당진시청)가 테니스 라켓을 코트바닥에 수차례 내려치며 부숴버린 것에 대해 “화낼만 했다”는 취지의 중국 매체의 분석 기사가 올라왔다.

 

이날 중국매체 소후는 “한국의 권순우 선수는 태국 선수에게 패한 뒤 라켓을 마구 두드렸고, 자리로 돌아와서는 깨진 라켓으로 다시 의자를 내려쳤다”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패배한 권순우가 분을 이기지 못 하고 라켓을 부수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갈무리.

 

소후에 따르면 상대 선수인 태국 카시디트 삼레즈는 1세트를 승리도 따낸 뒤 10분간 화장실을 가는 등 심리전을 걸었다. 

 

남자 테니스 규정에 따르면 급한 용변을 보거나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환복을 목적으로 코트밖으로 벗어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3세트 경기에선 1회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고 5세트 경기에선 2회 가능하다.

 

2세트에서 권순우가 승리를 목전에 둔 순간 삼레즈는 메디컬 타임아웃(의료 중단)을 신청하면서 두번째 심리전을 걸었다.

 

당초 메디컬 타임아웃은 부상 치료가 필요한 선수에게 진단과 치료 시간을 준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규정이지만 실제론 상대방 기세를 깨뜨릴 수 있는 것으로 많은 선수들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진 결승 3세트에서 권순우가 0-5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4세트를 내리 따내며 4-5로 쫓아갔지만 그 순간 삼레즈는 또 다시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다. 

 

멘탈이 무너진 권순우는 4-6으로 패했고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려치기 시작하며 심판석으로 걸어갔고 짐을 챙겨 경기장을 떠났다. 다가온 승자 삼레즈를 본체만체 하기도했다.

 

이후 아시아 주요국 매체는 라켓을 부숴버린 권순우 논란을 주요 뉴스로 실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론 아시안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날 권순우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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