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사명감 갖고 일하다 생긴 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추석연휴 기간인 2일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기현 당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현 당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약 40억 원의 선거 비용이 발생한 것 관련해 "보궐선거로 인해 비용이 발생한 건 틀림없지만 김태우 후보가 공익제보자로 공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공항대로에 소재한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리나 개인적 잘못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아마 김 후보도 그런 취지로 이야기 한 거 같은데 지역 주민들도 그 취지나 상황에 대해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8일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보궐선거 비용 40억원 책임' 공세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어드리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윤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관련해선 "재보궐 선거는 여론조사라는 게 별 의미가 없다"며 "투표율이 먼저고 자기편을 얼마나 투표장에 가게 하느냐가 승부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라는 데이터에 현되지 말고 우리가 지역 주민에게 약속할 사항을 어떻게 지킬것인가 잘 설명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갈 수 있게 설득하고 홍보해야 한다"며 "우리 전당원이, 선거 캠프에 종사하는 모든 분이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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