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엄마’ 가수 김혜연(52)이 워킹맘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3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에는 김혜연이 출연하는 10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에서 4명의 자녀를 키우는 김혜연은 “나는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기기인 것 같다”며 “자녀들과 추억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1억원 이상 쓰는 것 같다. (아이들이) ‘엄마는 자동으로 누르면 돈 나오는 거 아니냐’고 했다”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애들은) ‘우리 바쁠 땐 엄마가 없지 않았냐’고 말하더라. 그 말이 정말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과거 투병 사실을 말하며 “뇌종양 2개가 발견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당시 무너졌었다. 일만 하고 다녔던 모습이 후회됐다“며 “아이들과의 추억이 하나도 없더라. 난 누구를 위해 워킹맘으로 살아온 걸까?”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가 “워킹맘들이 겪는 ‘모성 벌칙’이란 게 있다. 아이와 관련된 부분을 건드리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김혜연은 눈물을 쏟았다.
김혜연의 자녀 고민과 해결책은 10일 밤 8시1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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