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청사항란을 통해 “계좌이체로 결제하겠다”라고 약속한 고객에 음식을 보냈지만 그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8일 저녁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장사도 안되는데…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배달앱 영수증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긴 명절… 다들 해외, 국내 여행 계획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때 저는 가게를 지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쩌다 들어오는 주문도 정성스럽게 보냈다”면서 “‘사장님 내일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할까요?’(라는 요청사항이 들어왔다)”고 했다.
A씨는 고민 끝에 주문을 수락했는데 해당 고객에 보낸 문자는 답도 없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했다.
그는 “정말 너무한다”면서 “장사 그만하고 싶어지는데 이런 고객 때문에 더 지친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에는 “사장님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먹는 나쁜 X들이 많다. 다음부터는 절대 주지마시라”, “아니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문할 수가 있지”, “거지XX. 수중에 3만원도 없나 보네”, “사장님 장사하실 때 원칙을 갖고 하세요”, “전 그래서 포장만 하고 배달 주문은 절대 안 받는다”는 등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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