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사장님 내일 계좌이체로 결제할게요” 배달음식 주문 후 연락두절

입력 : 2023-10-09 14:04:28 수정 : 2023-10-09 14:04: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영업자, “장사도 안 되는데 제발” 호소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진 일부 갈무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청사항란을 통해 “계좌이체로 결제하겠다”라고 약속한 고객에 음식을 보냈지만 그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8일 저녁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장사도 안되는데…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배달앱 영수증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긴 명절… 다들 해외, 국내 여행 계획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때 저는 가게를 지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쩌다 들어오는 주문도 정성스럽게 보냈다”면서 “‘사장님 내일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할까요?’(라는 요청사항이 들어왔다)”고 했다.

 

A씨는 고민 끝에 주문을 수락했는데 해당 고객에 보낸 문자는 답도 없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했다.

 

그는 “정말 너무한다”면서 “장사 그만하고 싶어지는데 이런 고객 때문에 더 지친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에는 “사장님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먹는 나쁜 X들이 많다. 다음부터는 절대 주지마시라”, “아니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문할 수가 있지”, “거지XX. 수중에 3만원도 없나 보네”, “사장님 장사하실 때 원칙을 갖고 하세요”, “전 그래서 포장만 하고 배달 주문은 절대 안 받는다”는 등 댓글들이 달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
  •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