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이하 `와푸축제`)가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방문객들의 입과 눈, 귀를 크게 만족 시키며 성황리에 마감했다.
‘더 와일드하고 더 로컬푸드한 축제`를 콘셉트로 열린 올해 축제는 완주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완주군 추산 13만 5000여명의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가수 정동원, 홍진영의 축하 무대가, 7일에는 완주 출신의 김병만 달인&카피추, 인기그룹 코요테 공연이, 그리고 8일에는 라클라쎄의 폐막공연이 이어지는 등 축제 기간동안 볼거리가 풍성했다.
주무대 공연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 체험장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360도 무동력 회전그네와 암벽등반, 짚라인 등 `익스트림` 체험`이 가득한 와일드 놀이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올해 새로운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트리익스트림은 숲속의 모험을 즐기려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현장접수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마감됐다. 또한 4년만에 부활한 맨손물고기잡기 체험은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임을 증명했다.
완주군 특산품인 `로컬장터`와 읍면별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 완주군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맥주포차`, 물고기와 한우 등을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불타는 화덕` 존에서 완주군이 `로컬푸드 1번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객 동선에 맞춰 배치한 로컬장터에서는 공모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 46농가의 고구마 생강 건고추 배추 버섯 마늘 샤인머스켓 더덕 도라지 누룽지 등 다양한 완주 생산품들을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13개 읍면 부녀회에서 직접 운영한 로컬밥상은 완주군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음식을 만나는 자리로, 지난해 줄을 설 만큼 인기 코너인 점을 고려해 이번 축제에서는 공간을 1.7배 늘렸다.
`불타는 화덕` 은 3개의 화덕존을 만들어 직접 잡은 물고기를 비롯해 육류 전용화덕, 꼬치구이, 연통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화덕에 구워먹으며 캠핑장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50구 화덕을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이처럼 기존보다 화덕 먹거리를 다양화한 것은 축제를 끌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갔길 바란다"며 "축제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과 주민, 관계기관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를 찾아준 방문객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완주군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