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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the school!…이현재·이재준·이상일 통학도우미, 보조교사 변신 [밀착취재]

입력 : 2023-10-12 16:12:01 수정 : 2023-10-12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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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시스템 만들 것” 약속
이재준 수원시장, 어린이집 찾아 일일 보조교사 변신
이상일 용인시장, 잇따라 초·중학교 학부모와 만남
이현재 하남시장, 일일 통학로 안전 도우미 활동 박차

열악한 교육 환경에 내몰린 경기지역 대도시 시장들이 잇따라 ‘고 투 더 스쿨 (go to the school)’을 외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전날 어린이집 교사로 변신해 아이들과 보육교사들을 만났다. 팔달구청 어린이집을 방문한 이 시장은 3~5세 아동 12명의 ‘도자기 컵 그림 그리기’ 체험 활동을 돕고, 학부모들과 만나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간식 등과 관련해 불편 사항을 경청했다.

 

11일 경기 수원시 팔당구청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일교사로 변신한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한 임부 보육교사에게는 격려의 뜻으로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아이를 보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에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아의 경우 학부모가 등하원을 도와야 하기에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관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학부모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세 차례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만난 뒤 곧바로 중학교를 찾아 현안 해소에 나섰다.

 

12일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수지·기흥구 16개 중학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날 수지·기흥구의 16개 중학교 학부모들과 마주한 이 시장은 체육시설 확대와 시설 개선, 통학로 안전, 대중교통 개선 등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와 마주했다.

 

수지중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는 “청소년들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이나 체육관 시설이 부족해 아이들의 체육 활동을 통한 교류에 제약이 많다”고 호소했고, 상현중학교 대표 학부모는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체육시설 지원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앞으로 관련 예산을 더 확보하겠다”면서 “각 지역 사정들을 살펴서 맞춤형 개선책을 찾겠다. 경기 침체, 세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려 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25일 미사역 일원 상업지역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앞줄 오른쪽)이 초등학교 통학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달 아예 초등학교 통학 현장으로 달려가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미사역 일원 상업지역을 찾은 이 시장은 건널목을 네 번이나 건너야 하는 700m 거리의 청아초등학교 통학로를 오가며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11일에도 감일초등학교를 오가는 320m 거리의 통학로에서 ‘일일 워킹스쿨버스 도우미’로 일했다. 워킹스쿨버스는 어린이들이 다닐 수 있는 통학로 조성을 위해 자원봉사 도우미들이 참여하는 하남시의 프로그램이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 통학로에 많은 도우미분이 배치돼 안전한 통학로가 조성되도록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용인·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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