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최근 예술의전당 출현… 野 “총선용 정치 활동”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 “만약에 그분이 예술의 전당에 있는 서초나 강남에서 총선 출마한다면 국민들이 실망하게 될 것 같다”고 논평했다.
12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한동훈 장관이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험지에서 출마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라는데 그분이 그러한 기개나 배짱이 있는 분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한 장관의 최근 예술의 전당에 나타난 것에 대해 “한가롭게 공연 보러 다닐 처지인가”라며 “한 장관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불구속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마나 증거가 넘친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구속되지 않았지 않나”라며 “최근 장관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 이것은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짚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선 “투표에서 드러난 민심을 무시하시면 임명을 강행하겠지만, 저는 강행하지 않을 듯하다. 그것이 순리라고 본다”라며 “만약에 대통령께서 강행하신다면 또다시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안 의원과 한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감정섞인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한 장관에게 그간 태도 문제를 언급하며 동료국회의원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되레 한 장관은 과거 안 의원의 행태를 언급했다.
당시 포문은 안 의원이 열었는데 안 의원은 질문 시작부터 한 장관의 출마여부를 거듭 물으며 압박했다. 이에 한 장관은 과거 안 의원과 윤지오씨와의 인연, 안 의원이 지역주민에 욕설문자를 보냈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받아쳤다.
결국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출마설에 이름이 거론된 한 장관은 지난 7일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나타나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이지색 코트를 차려입고 나타난 한 장관은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당시 한 장관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것인데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총선용 정치활동’이라고 비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