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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무월경, 신장 이상, 탈모에도…어트랙트는 끝까지 다이어트 강요”

입력 : 2023-10-14 17:36:51 수정 : 2023-10-14 1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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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건강 이상에도 무리하게 활동시켰다며 소속사 어트랙트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냐”며 “건강을 망쳐가면서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픔을 견디지 못해 맨발로 새벽에 구급차를 혼자 불러서 실려 가도, 혼자 쓰러져 있어도 보호자는 곁에 없었다. 그저 멤버들끼리 의지하고 서로 엎고 응급실을 오가며 버텨왔다”고 말했다.

 

특히, “‘러빈 미’(Lovin' Me), ‘텔 미’(Tell Me), ‘하이어’(Higher), ‘로그-인’(Log-in)은 공황장애로 여러 차례 발작한 끝에 길바닥에 실신해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멤버가 참여해 완성한 곡들이며 ‘큐피드’(Cupid)는 만성 염증을 겪는 멤버가 수술도 미루면서 새벽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아내면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자신들이 겪어야 했던 건강 이상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새나는 “다이어트로 심한 강박과 스트레스로 탈모 현상이 왔고 약 복용 없이는 생리를 하지 않고 현재도 그러하다”며 “거식과 폭식 증상이 동반돼 39㎏까지 감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시오는 “데뷔 전 2022년 7월께부터 중증도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다”면서 “언제 또 증세가 나올지 공포스러웠고 활동 중 빈번하게 발생했던 돌발 상황에도 회사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초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신장에 이상이 생겨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적절한 식단 관리를 해야 했는데 (당시) 의사가 ‘신장투석을 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고 권했음에도 회사는 여전히 다이어트를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아란은 “18세에 담낭을 뗐는데 올해 1월에 급성으로 시작된 담낭염이 만성 담낭염으로 자리 잡았고, 2개였던 1㎝ 이상의 용종들은 수술 당시 개수가 더 늘어나 있었다”면서 “(의사는) 수술을 바로 하라고 권유했지만 잡혀 있던 컴백 스케줄을 무산시킬 수 없어 위험을 감수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 관계자는 14일 뉴스1에 “이미 해당 주장들은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때 제출되고 주장됐던 내용”이라며 “이미 해당 가처분 신청은 재판부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은 바 있다”고 알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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