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8∼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전기산업대전(SIEF), 한국발전산업전(PGK)과 연계해 ‘전력·원전 기자재 수출상담회’와 ‘원전 수출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와 동시에 추진돼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할 예정이다.
SIEF와 PGK는 국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기산업 전문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코트라, 한국전력공사, 6개 발전사,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가 원자력산업수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코트라는 27개국 80여개사의 해외 기업을 초청해 18∼19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송배전, 발전, 신재생에너지 분야 수입 수요에 기반한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기업은 변압기, 스위치 부품의 현장 수출 계약,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 영국, 폴란드에서는 원전산업 바이어 12개사가 방한해 원자력산업수출관 전시 참여기업과의 상담을 추진한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전력 기자재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성장해 수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발전, 송배전, 산업용 전력기기 외에도 친환경 기자재,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수요가 있는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력 기자재 수출 규모 상위 국가에서도 다수의 바이어가 방한한다.
18일 원전 수출지원 세미나에서는 프랑스와 인도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가 글로벌 에너지믹스에 따른 각국의 원전산업 동향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춘의 500대 기업에 등재된 미국의 원전 EPC 기업인 플루오르, 스페인의 원전 유지보수 기업 뉴클레오노바, 루마니아 주요 원전 운영사인 원자력공사 등은 기업별 구매정책과 한국 원전 기자재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소개한다.
19일에는 우리나라 주요 발전소 시찰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기술을 홍보한다. 4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모아 △서울화력발전소 △신안성변전소 △울산 새울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해 한국 발전산업의 우수성을 어필하고 수출 모델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한국 전력산업은 해외 에너지 인프라 구축 확대와 글로벌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력, 원전 기자재가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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