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절벽에 직면한 부산시가 예비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임신에서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관련 의료정보를 원스톱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의료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20일부터 3일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임신·출산·육아 의료정보박람회 ’2023년 맘 편한 부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맘 편한 부산’은 부산지역 예비부모와 일반 시민들에게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부산 대표 임신·출산·육아 의료정보 박람회다. 매년 임신·출산·육아 의료 정책에 대한 안내와 강연, 상담,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부모들의 마음 편한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년간의 실내 행사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존하며 누구나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행사로 개최된다. 부산지역 임신·출산·육아 관련 50여개 병·의원과 민간단체 등이 직접 참여해 부스를 만들어 홍보활동을 펼친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 및 강연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먼저 전시 프로그램은 △의료기관존 △공공기관존 △일반존(임신·출산·육아 관련 기관 참여)으로 나눠 진행되며, 부스별 참여기관들은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임신·출산·육아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존에는 부산대병원, 부산성모병원, 좋은문화병원, 퀸즈파크여성병원, 온종합병원 등 13개 병원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의료버스) 사업의 하나로 참가하는 부산대병원과 부산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상담을 진행한다.
공공기관존에서는 보건소,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부산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부산시어린이집연합회 등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일반존에는 임신·육아 관련 22개 기관이 참여한다.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맘 편한 부산 토크콘서트와 육아와 의료 세미나 등이 마련돼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생생하고 다양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맘 편한 부산 토크콘서트에는 임신·출산·육아 관련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개그우먼 안소미씨를 비롯, 염청하 한 마음연구소장과 조경미 부산경상대학 교수, 김태경 동의과학대학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또 육아·의료 세미나에는 고위험 산모관리 전문가인 최진석 퀸즈파크여성병원 원장이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아이를 가진 가족에게 필요한 의료정보를 공유한다.
이 밖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골든벨과 아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동물캐릭터 퍼포먼스, 비눗방울을 활용한 버블쇼, 100인의 아빠단과 함께하는 특명! 아빠의 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건강한 우리가족, 맘 편한 세상을 주제로 사생대회가 열린다. 운영부스를 통해 사전 신청한 다음,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을 시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 필요한 의료정보와 지식을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얻어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다(多)가치 키우는 든든한 출산·양육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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