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들의 비만율은 20대가 가장 낮았다.
여성의 표준체중은(kg) = 키(m) × 키(m) × 21로 계산한다.
예컨대 키가 165cm인 여성의 표준체중은 1.65(m) × 1.65(m) × 22이므로, 약 57.17kg이다.
이때 표준체중보다 10~20%가 초과하면 과체중,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모델이나 연예인을 기준삼아 ‘키 165㎝에 몸무게 45kg’를 넘으면 비만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표준체중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2021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 분율로 계산하며, 과체중·비만·고도비만까지 모두 포함한다.
국내 성인 비만율은 지속해서 높아지다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낮아졌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성별로 남성은 20대 38.8%, 30대 51.4%였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덩달아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영미 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은데다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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