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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탄탄한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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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21 11:00:00 수정 : 2023-10-21 0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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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 하이브리드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2004년 2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4년 연속 수입 SUV 판매량 톱3에 올랐다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줄어들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직접 시승해본 CR-V는 승차감과 연비 등에서 빠질 것 없는 탄탄한 기본기와 균형감을 갖춘 모델이었다. 

 

신형 CR-V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으며 직선을 강조해 강인하게 디자인됐다.

 

실내 공간은 이전 세대에 비해 넓어졌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4705㎜, 2700㎜로 이전 세대 대비 각각 75㎜, 40㎜ 늘어났다. 적재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각종 캠핑 장비나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수평적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다만 갈수록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고 화려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최근 출시된 신차 중에서 보기 드물게 기어노브 디자인도 전통적인 형태를 살렸다. 

 

주행 성능은 탄탄했다. 가속할 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실내가 정숙했다.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의 성능을 낸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14㎞/ℓ인데 실제 주행에서는 이보다 높은 15㎞/ℓ가 나왔다.   

 

신형 CR-V는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감지 각도가 확대됐다. 다양한 충돌 상황에서의 탑승자 상해를 최소화하는 신설계 에어백 시스템도 적용됐다. 안전 성능 강화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국내에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4WD 투어링의 가격은 5590만원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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