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매너/민경남/데이원/1만5000원
매너와 자산의 상관관계는 성립할까. 저자는 매너가 돈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설파한다.
사회 초년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매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에서 부동산 투자사 대표가 되기까지 경험한 생생한 사례와 함께 다룬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두 손으로 받고, 상대의 눈을 보고 인사를 하라고 당부한다. 명함에 담긴 회사 주소 같은 사소한 내용이라도 언급하라는 조언부터 조문 예절, 대중교통 매너, 자동차의 상석과 하석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은 술자리 예절, 대화하는 법, 이메일을 보낼 때 필요한 디지털 매너까지 꼼꼼하게 담았다.
사회생활에서 자주 헷갈리는 호칭에 대한 대목도 눈길이 간다. ‘부사장, 부대표’ 등을 부를 때 호칭에서 ‘부’를 빼라고 권한다. 다만 예외적인 상황이 있다. 그 자리에 사장·대표가 함께 있는 경우엔 절대 ‘부’를 빼먹지 말라는 것이다. 신입사원 시절 자신의 실수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매너는 결국 진실된 마음에서 나온다. 밝게 인사하고, 잘못은 먼저 사과하고, 고마운 일은 감사를 표하는 것, 이런 기본기가 모여 매너가 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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