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취업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의 모의무역 실전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은 산업부와 코트라가 2019년부터 직업계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강활르 위해 운영한 사업이다. 모의무역 실전대회에는 2021년 시작돼 올해 3회차다. 행사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 참가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실전대회는 올해 6월부터 진행된 2023년 교육과정의 마지막 과정으로, 직업계고 학생이 수출할 수 있는 생활용품·선물을 발굴해 산업부, 코트라, 수출기업 등 4명의 전문가로부터 평가받았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153명으로 전국 10개 직업계고 3학년생들이다. 이들은 정규 과정과는 별도로 해당 사업에 참여해 △FTA활용 △비즈니스영어 △챗GPT를 활용한 온라인마케팅 등 수출기업이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무역실무 지식을 활용해 △전통 찻잔 △와인커버 △제로웨이스트 트래블 키트 등의 품목을 발굴했다. 품목들은 10개 지역의 코트라 해외지역본부로 발송돼 현지 시장성 검토 의견을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10개 팀은 상품을 발굴한 이유와 수출 유망성에 대해 발표했다. 대회 결선에 진출한 팀에게는 산업부 장관상(1팀), 코트라 사장상(2팀),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상(7팀)을 수여했다.
이날 실전대회는 2023년 FTA 실무인력 양성과정의 수료식과도 함께 진행됐다. 과정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론과 실무적인 무역역량을 모두 기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 과정의 최대 성과는 취업”이라고 말했다. 취업연계형으로 운영 중인 양성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이미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공기업, 금융 기관 등에 취업했다. 2019년부터 5년 동안 꾸준히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안 본부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80%에 달한다”며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에서 인력난 해소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는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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