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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강타한 ‘마약 스캔들’… K컬처 악재될까

입력 : 2023-10-30 06:00:00 수정 : 2023-10-30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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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이어 이선균·GD도 입건
연예인 추가 연루 놓고 ‘초긴장’

인기스타인 배우 이선균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자 연예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마약 문제가 민감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 이선균과 지드래곤까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여 그 파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연예계 전반으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이 마약 투약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기라도 하면 후푹풍이 엄청날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와 K영화, K팝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선균

누구보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은 큰 충격이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에 몸값이 비싼 배우인 데다 역시 인기 배우인 아내 전혜진과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등 남부러울 것 없는 배우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이선균이 입건되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그가 주연해 촬영을 마친 작품들이다.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진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는 앞날이 막막할 수밖에 없다.

 

이선균의 비중이 높아 편집하거나 다시 촬영하기도 힘든 탓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드라마 ‘디어엠(Dear.M)’처럼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만 개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디어엠’은 2021년 2월부터 KBS2에서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불거져 국내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지난해 6월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와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됐다.

지드래곤

일단 연예계에선 이선균과 지드래곤 모두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두 사람 외에 다른 연예인이 추가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 대중문화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줄 것으로 예상하는 기류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이선균급의 스타 연예인이 추가로 마약 수사 대상에 오르면 그때는 상황이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관계자는 “연예 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기획사는 해외에서 마약 간이 검사기를 구입해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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