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와 보건·의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16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투르크메니스탄의 외교장관 회담 직후 체결됐으며 양국 보건 ·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한의학과 재활의학 분야 현대적 기술 및 과학적·실용적 정보교류 △전통·재활의학 분야 공동교육 프로그램 개발·시행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확대 등이다.
앞서 지난 8월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우석대 한의과대학 등 유관기관 한의약 전문가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다.
보건의료산업부와 유관기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전통 의학 및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데 이어 향후 협력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는 업무협약(MOU) 체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투르크메니스탄에 한의약과 관련 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선진적 경험이 양국 전통 의약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한의학의 우수성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알리고 이달에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의사 2명의 임상연수를 시작으로 양국의 전통의학 교류·협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의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및 한방병원에서의 임상 연수(11~12월) △투르크메니스탄 국립재활센터 내 한의약센터 개설 및 운영(2024년 10월) △양국 전통약재의 산업화(연구재배·유통·가공·생산·판매)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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