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가수 홍민이 지난 2일 대장암 투병 끝에 7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7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71년 가수 장미라와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듬해 번안곡 ‘고별’, 리메이크곡 ‘고향초’ 등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석별’, ‘공원 벤치’, ‘망향’ 등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그간 충북 제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노래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몇 년전 건강 상태가 악화되며 사업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은 지난 7월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다. 그는 당시에도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KBS 측에 출연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고인의 빈소는 충북 제천시 제천세종장례식장 1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장지는 제천시 청풍호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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