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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마다 ‘물가 잡기’ 총력전… 기재부, 현장대응팀 신설

입력 : 2023-11-06 20:10:16 수정 : 2023-11-06 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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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문해 정보 수집·대책 마련
첫 일정 아산 계란공판장 찾아 점검
해수부도 ‘물가 안정대응반’ 가동
오징어·천일염 등 7종 집중 관리
농식품부, 주요 식품 관리 TF 꾸려

최근 다락같이 오르는 민생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범부처 대응체계가 가동된 가운데 기획재정부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팀을 마련했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재부 물가정책과 산하에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이 신설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현장에서부터 물가를 관리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현장대응팀은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수산물과 관련한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물가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대응팀은 신설된 당일 첫 현장으로 충남 아산시의 계란 공판장을 선택했다. 민생경제정책관과 동행해 계란 물가와 수급 현황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기재부 등 물가 관련 부처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열 방침이다.

기재부 현장대응팀 관계자는 “사무실과 현장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현장대응팀이 만들어졌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양수산부도 ‘물가 안정대응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을 맡고 물가 관리품목인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 등 모두 7종의 물가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관리품목은 7종이지만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있으면 더 늘어날 수 있다.

물가안정책임관 아래에는 현장점검반과 일일 점검반을 두고 각각 수산정책실장과 수산정책관이 반장을 맡았다. 각 반은 5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필요에 따라 외부 전문가도 대응반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해수부는 물가 관리품목 일일 모니터링과 장·차관 중심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정부 비축 물량 방출, 할인행사 등으로 수산물 물가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작년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요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TF를 운영하면서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등 7가지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한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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