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트렌치 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글을 올렸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 A씨는 “수원에서 무궁화호 탑승, 대전역 KTX로 환승해 동대구역 지하철을 탄 뒤 학원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언제부터 제 옷에 있었는지 모르겠고 물린 것 같진 않다”며 “간지러운 곳이 없고 추워서 트렌치코트 안에 후드를 입고 머리까지 덮고 있어서 몰랐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피가 묻은 휴지에 1마리의 빈대가 죽어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인천 광역시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을 필두로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와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도 빈대가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국내 빈대는 기존 사용하던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대체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날 질병청은 국내 빈대 유행 상황에 대해 “세계적으로 빈대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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